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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어휘력, 왜 중요할까?
우리는 매일 말을 하고, 글을 쓴다.
하지만 같은 생각도
어떤 단어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전달력, 신뢰감, 설득력이 완전히 달라진다.
예를 들어
“화났다”는 표현 대신 “분노가 치밀었다”고 하면 감정의 세기가 달라지고,
“좋다” 대신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하면 감정의 결이 더 섬세해진다.
이처럼 어휘력은 단순히 말 잘하는 기술을 넘어서
생각의 깊이, 감정의 진정성, 인간관계의 온도를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다.
하지만 막상 어휘력을 키우려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다.
오늘은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어휘력 향상 방법 3가지를 소개한다.
실전 ① 일상 속 ‘다르게 말하기’ 연습
어휘력은 국어사전으로 키우는 게 아니다.
생활 속에서 자꾸 ‘다른 단어’를 떠올리는 습관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보자.
“맛있다” → “풍미가 깊다”,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
“기쁘다” → “가슴이 벅차오른다”, “얼굴에 웃음이 번졌다”
“슬프다” → “가슴 한켠이 시렸다”,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다”
이런 연습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표현이 확장된다.
실천법:
매일 하나의 단어를 정하고,
그걸 다르게 표현해보는 ‘변환 일기’를 써보자.
예시:
오늘의 단어 – ‘화나다’
→ ‘분노하다’, ‘짜증나다’, ‘신경이 거슬리다’, ‘속이 끓다’, ‘열이 받다’
이 연습은 단순하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어휘 감각이 살아나는 효과를 준다.
실전 ② 읽을 때 ‘단어 메모’ 습관
책을 읽을 때,
어렵거나 인상 깊은 단어를 그냥 넘기지 말고
따로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자.
예를 들어 소설을 읽다
‘몽환적이다’, ‘섭섭지 않게’, ‘희끗희끗한 기억’ 같은 표현을 만났다면
그걸 노트나 메모앱에 저장한다.
그리고 나중에
그 단어를 넣어 문장을 직접 만들어본다.
예시:
몽환적이다 → “안개 낀 새벽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단어를 암기하는 게 아니라
자기 것으로 체화할 수 있다.
추천 실천 방법:
전자책 → 하이라이트 기능 활용
종이책 → 포스트잇 + 노트 병행
뉴스나 칼럼 → 한 문장 저장 + 나만의 문장으로 재구성
이 과정을 반복하면
머릿속 어휘 저장소가 점점 채워지고
글쓰기, 말하기에서 자연스럽게 나온다.
실전 ③ 말보다 ‘쓰기’ 중심으로 연습하기
많은 사람들이
“말을 잘하려면 말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글을 많이 써본 사람이 말을 더 잘한다.
그 이유는 글쓰기를 통해
단어를 고르고
문장을 다듬고
표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기 때문이다.
즉, 글쓰기야말로
의식적으로 어휘를 선택하고 확장하는 훈련이다.
실천법:
① 매일 10문장 일기 쓰기
→ 감정 표현, 날씨 묘사, 오늘 있었던 일 기록
→ 단어 하나하나 신경 쓰며 써볼 것
② 하루에 하나의 주제 잡고 5문장 정리
→ 예: 오늘의 주제 ‘감사’
→ “감사함이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 “그의 작은 배려가 고마웠다.” 등
③ 카카오톡이나 메신저에서도
짧은 대화를 그냥 넘기지 말고
다양한 표현으로 응답하는 연습하기
어휘력은 타고나는 게 아니라
의식적으로 쓰고 말하면서 익히는 기술이다.
언어는 결국,
내 생각과 감정을 가장 정확하게 전달하는 도구다.
그리고 그 도구를 예리하고 정교하게 만드는 방법은
단어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습관에서 시작된다.
오늘 하루,
익숙한 단어 대신 새로운 표현 하나 써보는 것으로 시작해보자.
그 작은 습관이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고,
당신의 말과 글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이다.